20%만 쓰는 연습 (그 일, 왜 하고 계시나요? 현명한 시간관리법)

MIHO BOOKSALON REVIEW

20%만 쓰는 연습

"왜 2시간짜리 일에 8시간을 쓰는가?"

안녕하세요, #미호언니 입니다.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 저는 매일 시간에 대해 고민한답니다.
저는 재택근무와 출근을 번갈아 하는데요, 시간을 자유로이 쓸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아요. 하지만 자칫 게으름을 부리다간 하루를 낭비해버리기 일쑤인데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을 찾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80으로 유명한 파레토 법칙에 근거하여 시간을 다루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시간을 단축하는 청소 방법, 요리 방법, 살 빼는 법까지 알차게 소개돼 있어 육아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예요. 늘 시간이 부족하다 느끼는 주부님들이 읽어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내용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변치 않는 진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공평한 것은 하루 24시간이다.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
- 조지프 머피

저는 감사하게도 친정이 집 근처에 있답니다. 그래서 종종 아이를 데리고 놀러가는데요. 갈 때마다 친정 엄마는 늘 일을 하고 계세요.
엄마는 화장실 청소를 하고, 반찬을 만들고, 마당을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하십니다. 일상 유지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저는 엄마의 에너지가 방전될까봐 늘 걱정 돼요. 그도 그럴게 저희 엄마는 화장실 청소만 1시간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저는 이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화장실 청소 몇 분 하시나요?

사실 엄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저의 그것은 조금 다릅니다. 저희 엄마는 '집을 최적화하고 잘 돌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자 책임이라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늘 집안일을 하고 계시죠. 하지만 워킹맘인 저는 집 돌보기 외에도 업무와 육아 등 할 일이 많아요. 따라서 에너지를 고루 분산해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저희 엄마도 5세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었다면 화장실 청소만 1시간을 하실 수는 없겠죠.

이처럼 개인마다 라이프 사이클이나 상황이 다르기에,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도 많이 달라질텐데요. 늘 변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분배되지만 한정되어 있으므로 특별한 성과를 내고자 한다면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 왜 하고 있나요?

생산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우리의 목표가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신 가장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p.188

언젠가 친구가 단톡방에서 푸념을 했어요. 해야 할 집안일이 너무 많아 지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빨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에 저희는 입을 모아 건조기를 사라고 추천해줬어요.

저의 신혼 새댁일 때의 기억이 떠올라요.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계절이었는데, 건조대에 가지런히 걸린 빨래들이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건 8년 전의 기억이고요. 지금 저는 아이가 뱉어내는 무수한 빨랫감들을 기계적으로 세탁기에 넣고 건조기를 돌리며 지냅니다. 저도 건조기를 사기 전에는 일일이 빨래들을 건조대에 널었어요. 그 과정이 지칠 때가 많았지만 한번씩 뿌듯함을 느낀 적도 있어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아진 지금은 건조기의 존재에 그저 감사하고 있어요.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가정을 적당히 잘 굴러가게 하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처리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을까요? 모든 일을 잘 하려고 하는 대신,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해요.

건조기가 빨래를 말려주는 동안 우리는 내 아이와 가정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시간의 기회 비용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시간은 돈과 같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과제를 제거해서 아낀 모든 시간은,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떤 이들에게 이것은 삶을 바꾸는 깨달음이 될 것이다. p.262

제 주변에는 '밥'에 진심인 주부님이 몇 분 계시는데요. 열심히 요리를 하시는 모습에 저는 늘 감탄하고 존경합니다. 우리 가족과 그만큼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들면 뿌듯함이 느껴지죠. 반찬을 직접 만들면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고요. 영양 균형에 맞춰 반찬을 만들면 건강에도 좋아요. 장기적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매일 출근하는 워킹맘은 시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반찬을 직접 만들기 보다 주문해 먹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이경우 회사 일을 하고 돌아와 반찬을 만드느라 에너지를 소진하지 않고, 아이 얼굴을 보며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찬을 직접 만들고 안 만들고가 아닙니다.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중요시하는 부분에 할애할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게 필요한 거죠.

< 주부가 아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

- 휴식한다 (휴식은 육아의 필수 요소)
- 사람들과 교류한다 (기분 관리에 정말 중요하죠)
- 집안을 돌본다 (물건 정리 및 청소, 집 꾸미기 등)
- sns, 블로그 운영을 통해 부수입 기회를 얻는다
- 운동한다
- 독서로 양육 기술을 배우거나 부모 교육을 받는다
- 일주일 식단을 짜고 필요한 재료를 손질한다
- 업무 향상을 위한 자기계발 (자격증 공부, 온라인 강의 듣기 등)
- 가계부를 정리하거나 재테크 공부를 한다

저는 2024년 다시 일을 하기 전 5년의 경력단절이 있었습니다. 5년 동안 전업 주부, 전업 육아맘으로 지냈던 제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은 '전업맘은 최고 난이도의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2~30대 내내 일을 했고 지금도 일을 하고 있지만 가장 힘들다 느꼈던 게 살림이자 육아예요. 전업으로 아이와 가정을 돌보는 분들은 충분히 뿌듯해하셔야 하고요, 배우자님들도 그 노고를 알아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갈수록 클 것이고, 우리 손을 크게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올 거예요. 그때 우리가 상실감을 느끼거나 아이만 줄곧 바라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설정한 목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낀 시간을 관심 분야에 써야 해요.

목표가 있는 엄마의 환경 설정

집중하기 어렵다면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그것은 방해물이 없는 학습 환경을 찾는 것이다. p.179

하고 싶은 일이나 더 잘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에 대해 시간을 할애해야겠죠.
업무 스킬을 늘리기 위해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영양이 고루 담긴 식단표를 짜기 위해 요리 책을 두루 살펴볼 수도 있어요. 재취업을 원한다면 자격증 공부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뭐가 되었건 집중을 위해서는 환경 세팅이 빠질 수 없습니다.
 
<방해물 없는 환경 만들기>
1. 집중할 장소를 선택한다 (서재방, 도서관, 집 근처 커피숍 등)
2. 외부 세상과의 교류를 차단한다 (스마트폰 끄기, sns 외면하기 등)

3. 집중하는 동안 음악을 듣거나, 조용한 것을 선호한다면 이어 플러그를 착용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들을 이용해 환경을 설정하여 목표한 바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나의 에너지와 시간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20%의 일에 할애하세요.

이 책에는 주부를 위해 가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물론 관계 효율 높이는 법, 건강 관리 및 재정 관리 효율을 높이는 법까지 알차게 소개돼 있어 원하는 목표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다르게 쓰세요.

주부이지만 돈을 많이 벌어 우리 아이 좋은 것 해주고 싶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하면서도 매일 3시간씩 청소만 하고 있으면 안되겠죠. 청소가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목표에 해당하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주부로서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이 되는 활동을 하셔야 해요. 청소만 하루 몇시간씩 할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노하우를 블로그에 올리거나, 유튜브에 소개하거나, 관련 제품을 개발해 팔아야 합니다. sns를 운영해 협찬을 받아 지출을 아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간을 원하는 결과를 부르는 일에 쓰고 계시는 거죠. 그러니 성과를 내는 데 정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80%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20%의 핵심적인 일을 찾아보세요. 그 과정을 이 책이 도와드릴테니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이 읽을 책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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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쓰는 연습

데스는 일갈한다. “그렇게까지 할 것 없다. 성과는 노력에 비례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도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일의 양이 아닌, 효율이라는 것을! 1800년대 말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는 자신의 정원에 있는 완두꼬투리의 20%가 80%에 달하는 완두콩을 생산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후에 ‘파레토 법칙’ ‘80/20 법칙’으로 불리게 된 이 법칙은 여러 분야에서 검증되었는데, 기업의 매출 80%는 고객 20%에 의한 것이었고, 회사의 20%

저자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