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HO BOOKSALON REVIEW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당신의 걱정이나 불안보다 더 큰 사람이 돼라"
안녕하세요, #미호언니 입니다.
인생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은 자기 계발서를 읽습니다. 이런 류의 책이 개인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자아존중감을 높여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떠한 자기 계발서들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 너무 치우쳐진 내용이라 독자들의 삶에 적용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15년 전인 20대 중반부터 독서를 했는데요. 자기 계발서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야로, 이런 종류의 책을 무수히 읽었습니다. 그런 제가 끝까지 소장할 책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개리 비숍의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입니다. 어떤 책이길래 제가 자신있게 소개해드리는 걸까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어요"
당신한테는 문제가 있다고? 안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런 걸 사람들은 '살아 있다'라고 한다.
당신에게는 늘 한두 가지 이상의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문제를 없애야 하는 것으로만 여긴다면 당신은 끝내 행복해지지 못할 것이다. p.191
부자라고 해서 문제가 없을까요? 사실 가진 게 많을수록 자산 관리의 압박감도 크게 느끼고 사회적인 기대나 다양한 시선으로 인해 골치 아픈 경우가 많다고 하죠. 돈 많고 유명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연예인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크고 작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삶의 일부인 것이죠. 그리고 이것을 '살아 있다'라고 표현하는 개리 비숍의 말에서 깨닫는 게 많습니다. 우리는 늘 한 가지 이상의 문제를 안고 살아갈 거예요. 나는 빚이 있어서, 나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나는 결혼을 해서, 나는 학벌이 부족해서 등등 우리가 문제라고 부르는 것 뒤에 숨지 말아야 합니다.
직시해야 하는 것
이번 생은 다음 생을 위한 리허설이나 이론이 아니다.
이게 전부다. 이게 바로 당신의 삶이다.
앞으로도 쭉 지금처럼 산다면 당신 삶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p.178
사람들은 "ㅇㅇ하면 ㅇㅇ할 거야"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 준비가 되면 사업을 할 거야
- 시간이 나면 공부를 할거야
- 아이가 좀 더 크면 시작할거야
- n평 아파트로 이사가면 살림을 더 잘 할거야
- 로또에 당첨되면 주변에 베풀거야
- 합격을 하면 결혼을 할거야 등등
다양한 조건을 달아 그 뒤에 숨으며 실행을 미루는 건 보통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생이 전부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을 들어보니 더는 이렇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원하는 상황이 되면 하겠다고 말하는 대신 지금 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실을 직시하고, 습관처럼 해온 일을 반대로 해보고, 늘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걸 오늘 바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은 셀프, 인생도 셀프
언젠가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당신 대신 오줌을 누어줄 수는 없다."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 p.196
저자는 말합니다. 사랑이 부족하다면 스스로 사랑이 되고, 소통이 없다면 직접 소통이 되라고요.
저는 유독 육아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돌이켜 보면 그때 제 육아가 더욱 힘들다고 느꼈던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오직 아이만 돌봤기 때문에 정말 고독했습니다. 저는 슬슬 주변 탓을 했어요. '아무도 곁에 없으니까 내가 이렇게 외로운 거야.' 제 문제가 보이시나요?
원하는 게 있다면 직접 구해야 합니다. 저는 제 사정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을 탓하는 대신 폰을 들어 먼저 연락을 해야 했어요. 만나서 놀자고 손을 내밀면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변에 바라기만 할 뿐, 스스로 행동하지 않았기에 변화가 없었죠. 원인을 깨달은 저는 육아 친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자주 본 육아맘들의 연락처를 물어보고, 구청에서 주관한 모임에도 참석해 동네에 아는 사람을 늘려갔죠. 지금 저는 외로움이 느껴지거나 육아가 힘들어지면 스마트폰을 들어 물어봅니다. "오늘 만날까요?" "다음 주에 뭐 하세요?" "아이들 방학 언제예요? 시간 되시면 같이 놀까요?" 관심이 필요하면 먼저 주변에 관심을 주셔야 합니다.
이건 부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남편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사랑이 식었다고 툴툴대지 말고 나를 먼저 돌아보세요. 그리곤 조금 아니꼽게 느껴지더라도 (ㅎㅎ) 먼저 사랑을 표현해 보는 겁니다.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현명한 우리가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더 큰 사람의 면모를 보여주십시오.
언제든 가능합니다
당신은 상황을 뒤집어엎고, 반대편을 보며 포효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할 수 있다. p.159
준비가 덜 돼서, 시간이 없어서, 아이가 어려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집이 좁아서, 빚이 많아서..... 늘상 하는 핑계들을 다시금 생각해 볼까요? 실제로 아이를 낳으면 많은 영역에서 제한이 생기는 게 맞아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키우는 일이 희생 없이 가능한가요?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빚이 많나요? 가진 물건 중 되팔 수 있는 것을 팔아 보세요. 지출 내역을 분석해 필요 없는 소비를 없애세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소비 중 필수가 아닌 것을 따져보세요. 혹시 너무 막대한 빚을 지고 있다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육아 하느라 우울한가요? 마음이 힘들 때도 나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식 상담 센터에 전화해 답답한 속내를 풀어보세요. 주변 가족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고, 남편에게도 개인 시간을 요구하세요.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하다면 전문 상담을 받거나 병원의 도움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내 상황과 내 상태를 아는 건 나 뿐이기에 적극적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가족이 먼저 캐치해 주면 좋죠. 하지만 남편의 속내를 우리가 알 수 없듯, 내가 말하지 않으면 가족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가족에게든, 전문 기관에든 직접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원하는 바로 그 삶을 당당히 차지할 수 있느냐는 진정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p.173
개리 비숍은 '책임'을 강조합니다. 부모님, 전 남자 친구 혹은 남편, 아이 때문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자신 때문임을 인식하라고 합니다.
어떤 관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세요. 노력해도 안 되나요? 힘들다면 관계를 놓는 것도 방법인데, 붙들고 있는 것 역시 나 자신이겠죠.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세요.
이 책은 인생의 주도권이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킵니다. 여태까지 해 왔던 행동들이 긍정적인 결과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레몬을 짠다고 해서 사과즙이 나올리는 없습니다. 사과즙을 짜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사과를 넣으세요. 여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손을 내미세요. 저자의 말처럼, 당신의 고민보다 더 큰 사람이 되십시오. 변화는 지금 당장부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저 역시 응원하겠습니다.
- 저자
- 개리 비숍
- 출판
- 갤리온
- 출판일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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