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HO BOOKSALON REVIEW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완전한 자유는 완벽한 계획으로부터 나온다!"
안녕하세요, #미호언니 입니다.
저는 44개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인데요, 감사하게도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어요. 그런 제가 늘 하는 고민은 바로 '시간 관리'입니다. 육아와 집안일, 회사 업무까지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면 진이 빠지기 일쑤라 정작 하고 싶은 공부나 취미 생활은 뒷전이 되기 마련입니다. 가끔 매일을 그저 버티며 지낸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은데요, 한 번은 제가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걸까요?
이 책의 저자 이윤규 변호사는 3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이기도 한데요, 전략적 시간 관리의 끝판왕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그는 이 책을 통해 시간 관리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알리고 있는데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소개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라는 자원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시간'입니다.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하루는 총 1,440분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오늘 하루 무엇을 할지 계획이 있으신가요? 어제는 주로 무슨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셨나요? 이윤규 변호사는 이 책에서 '시간 관리는 곧 인생 관리에 해당한다.'라고 말합니다.
돈은 모을수록 좋지만, 시간은 사용할수록 좋다. 수중의 돈을 모조리 다 쓰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수중의 시간을 모조리 다 쓰는 사람은 좀처럼 흔치 않다. p.18
이 문장처럼 수중의 시간을 모조리 다 쓰는 사람은 많이 (어쩌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켜면 내 관심사에 딱 맞는 영상과 게시물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데요, SNS 어플을 한번 켰다가 한 시간 넘게 시간을 소비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스스로를 제어하고 그 시간 동안 다른 활동을 한다면 다른 결과가 있겠죠.
중요한 일에 시간을 쓴다는 것
시간 관리의 측면에서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일의 우선순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p.14
육아와 집안일을 하면서 회사 일에서도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윤규 변호사는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하라'라고 조언합니다. 또 중요한 일을 파악한 다음엔 그 일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고민해 보라고 하네요.
저는 사실되는 대로 일해온 것 같아요. 일이 닥치는 대로, 업무 연락이 오는 대로, 시간이 나는 대로 급한 일을 해치워버리듯 일을 하고 있었고, 바로 그 때문에 주도권이 없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중요한 것 하나가 있어요. 내 에너지가 가장 높은 시간대를 파악해 그때 가장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소개된 <아이젠하워 원칙>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1순위의 일은 통상적으로 하는 회사 업무, 협업하는 상대가 있거나, 마감 시간이 확실하게 정해진 일이라고 합니다.
<아이젠하워 원칙>
1순위: 중요하고 긴급한 일
2순위: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3순위: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일
4순위: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
엉망진창 하루를 돌아보다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몇 순위'인지에 대한 고민을 안 한 것 같아요. 재택근무 하는 날을 돌아보면, 시간이 나면 가장 좋아하는 일인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밀린 업무를 봤고요. 여유가 생기면 반찬을 만들거나 빨래를 정리하고 그러다 다시 업무 요청이 들어오면 일을 하는 식이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아이젠하워 원칙 중 4순위에 해당하는 건 영화 보기, 책 읽기, 게임하기 등이에요. 저자는 이 4순위의 일을 1순위부터 3순위까지의 일을 모두 배치하고도 시간이 남는 경우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4순위의 일, 즉 제가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우선으로 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성과도 내지 못했던 거죠.
이윤규 변호사는 완전한 계획 속에서 완전한 자유가 나온다며, 계획을 세운 후에는 머릿속으로 그 과정을 실행해 보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 과정에서 방해요소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더욱 효율적인 계획이나 루틴을 세울 수 있겠죠. 책에는 만다라트, 로직트리 등 다양한 도구가 소개되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휴식하는 시간
휴식 또는 재충전은 당장은 쓸데없어 보이지만 그것이 결국에는 진정한 효율, 즉 유효함을 불러온다. p.264
에너지가 부족할 때는 시간 관리에 대한 책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칠 땐 '안 그래도 빡빡한 인생, 이보다 어떻게 더 열심히 살라고?'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죠. 저자는 무조건 달려가라고 밀어붙이지 않고, 오히려 재충전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똑똑하게 쉬어야 한다고 방법을 알려줘요.
이윤규 변호사는 유튜버지만 스마트폰에 유튜브 어플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메일 어플을 쓰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업무를 출근해서 컴퓨터로 할 수밖에 없게끔 환경 설정을 해둔 것이죠. 집으로 일을 가져오지 않아 강제적으로 회사에서 '열일'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퇴근하고는 자유를 누릴 수 있겠죠. 또한 에너지가 회복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며,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시간 관리 = 아웃풋
시간 관리의 핵심은 아웃풋을 만드는 것이라는 저자의 문장이 마음에 박힙니다. 그리고 그 아웃풋은 일의 중요성에 달려 있다고 하네요. 제가 일을 하면서도 보람되지 않았고 찝찝한 마음을 느꼈던 것은 명확한 아웃풋이 없었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 같다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저자
- 이윤규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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