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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엄마의 감정 연습 (가화만사성을 꿈꾸는 육아맘에게)

by 미호언니 2025. 3. 4.

MIHO BOOKSALON REVIEW

엄마의 감정 연습

"감정을 다스리는 엄마가 행복한 관계를 맺는다"


안녕하세요, #미호언니 입니다.
저는 어젯밤 아이에게 화를 냈답니다. 남편의 공부를 위해 종일 독박 육아를 한 날이었어요. 밤이 되어 잘 시간이 되었지만 더 놀고 싶다며 투정을 부리는 아이에게 지쳐 "이제 그만 자!"라며 화를 냈는데요. 시무룩해진 모습을 보니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잘하는 부모가 되고 싶은데, 마음과는 달리 자꾸만 감정에 휩쓸리게 돼요.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육아 중인 엄마를 위한 감정 관리법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오감을 활용해 우울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법,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공감 100퍼센트인 문장이 곳곳에 보여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책인데요.
평소 감정 관리가 어려워 힘들었던 육아 맘들께 도움이 될 거예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부에게 필요한 능력

역경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은 회복탄력성에서 나옵니다. 회복탄력성은 긍정성, 사회적 지지, 유연한 사고를 통해 키울 수 있습니다. p.53


힘든 일이 연속적으로 터지는 시기가 있어요. 신이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 힘든 일이 꼬리를 물고 발생합니다. 안 그래도 골치가 아픈데, 예민해진 배우자와 곧잘 싸우게 되고, 아이도 유독 말을 안 듣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의 역경을 이겨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회복 탄력성'입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나 충격적인 사건이 있어도 빨리 벗어나고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다고 해요. 그렇다면 회복 탄력성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회복 탄력성 키우는 연습>

-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본다.

- 가족이나 친구에게 적절히 의지한다.

- 충분히 자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적당히 몸을 움직인다.

- 실패를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작은 것부터 해결해 나간다.

남편에 대한 기대 버리기

사실 힘든 시기에는 가족의 단점이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평소에는 그저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남편의 습관이 '참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져 심하게 다투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상대방이 당신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p.35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가 연구를 했는데요, 아이를 낳은 67%의 부부가 갈등을 빚는다고 합니다. 육아의 피곤함으로 관계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이죠. 67퍼센트라니,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죠? (웬만한 부부들 모두 똑같이 싸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 위안이 되나요? 허허)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배우자는 가슴 설레게 하는 존재에서 육아 동지로 바뀌어 갑니다. 보기만 해도 좋고 늘 같이 있고 싶었던 남편이 이제는 '남의 편'처럼 느껴지고 사사건건 마음에 들지 않나요? 예전보다 나에게 공을 들이지 않는 모습에 서운한가요? 사실 모든 관계는 변화합니다. 같이 산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늘 짜릿하고 설렐 수는 없어요. 진정한 의미의 가족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저자는 인생이나 사람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일러주는데요.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가정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큰 기대는 버리고 남편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남편과 다른 존재인 것처럼요.

나를 사랑한다는 것

자기 사랑은 고통스러운 경험을 극복하게 하며 더 단단하고 강한 자아를 만듭니다. p.277


너무나 힘들어 절망적인 상황에도 아이는 배가 고프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워킹맘이라면 어쨌거나 직장에 나가야 하죠. 어떤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삶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힘을 내어 아이 먹일 밥을 만들어야 하죠. 그래서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한 거예요.

어떤 역경이 닥친다 해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입니다. 명심하십시오. 그 어떤 문제도 우리의 존재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시련을 겪고도 다시 일어선 사람들이 많아요. 문제에 코를 박고 있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서 지켜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말을 안 들어도 괜찮아요. 남편이 나에게 냉담해도 괜찮아요.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겁니다. 여유 없는 남편에게 요구하지 말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주셔야 해요. 그렇게 감정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회복 탄력성이 강하고, 더욱 매력적인 자아를 가지게 될 거예요.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늘 지켜보고 있어요.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소리부터 빽 지르는 부모를 보며 자란 아이는 커서도 똑같이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감정을 표현할, 감정을 표출할 다른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모든 것이 부모인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남편과 아이가 모른다면, 좀 더 의욕적이고 현명한 내가 먼저 연습하고 시도하며 새로운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 과정을 이 책이 도와줄 거예요. 더 행복한 삶을 위해 감정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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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 연습
많이 만났다. 특히 엄마들을 상담하며 엄마들의 지쳐 있는 심리 상태, 감정 소진을 보았다. 많은 원인들이 ‘감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마들이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감정을 다스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 《엄마의 감정 연습》에는 저자의 심리학적 지식, 상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 지혜가 담겨 있다. 특히 이론에 머물지 않고, 엄마가 일상생활에서 감정 조절 연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저자
박태연
출판
유노라이프
출판일
2021.01.25